이번 축제는 다가올 2020년 초정행궁 개장에 앞서 행궁을 미리 만나보고 1444년 조선시대 초정행궁이 들어섰던 그 날의 풍경들을 축제장 곳곳에 재현해 조선시대의 풍습과 해학을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기존의 축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의 최고 볼거리인 ‘세종대왕 어가 행차’ 재현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주 성안길 및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또 옛 초수리의 풍경들을 재현해 조선 시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옹기, 산초나무젓가락 만들기, 천연염색, 사군자 부채그리기, 어린이 가마 등의 저잣거리 체험과 훈민정음목판, 능화판, 옛 책만들기 등의 집현전 체험,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초정주막 등의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말 완공될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초정행궁 홍보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고 지역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행궁, 약수에 대한 이야기가 ‘초정리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스토리북 형태로 제작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축제장 곳곳에 지역대학생들과 연극인들이 생동감 넘치는 조선 시대 캐릭터를 연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충청북도 지정 유망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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