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유명을 달리한 고(故) 임세원(사진)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과 90학번)에게 특별공로 부문 ‘참의료인상’이 수여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임 교수의 부인은 “최근 정신질환자와 관련된 사건들이 보도되고 있는데 남편이 힘들게 갔던 만큼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며 “시스템이 잘 갖춰져 남편이 소망한 대로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상학과 57학번)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법학과 71학번)은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고려대의 발전에 지속해서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된 크림슨어워드(발전공로상)에는 고 이문치씨가 선정됐다. 지난해 별세한 그는 전 재산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이 밖에 △사회봉사상 △공로상 △석탑강의상·석탑연구상·석탑기술상 △교직원 포상 △ 고대가족상 등의 시상이 이뤄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