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김미영(이유영)은 막바지 선거운동에 돌입한 남편 양정국(최시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영은 양정국에게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로 국민에게 한 발짝 다가서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양정국은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선거 막바지엔 최대한 얼굴 많이 비추는 게 중요하대“라며 반문했다. 김미영은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우리를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우리가 사람들을 아는 게 중요하지. 세상에는 찾아와서 말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도 있어. 그런 사람들을 버리고 가면 안 되지. 똑같은 사람이고 국민인데.“라며 소신 있는 한방으로 양정국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미영과 양정국은 소외된 곳곳에 돌아다니며 이웃들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에 국민들의 민심이 점차 기호 5번 양정국에게 기우는 모양새. 극 말미에서는 박후자(김민정)에게 사퇴하라는 협박을 받은 양정국이 김미영에게 또 한 번 조언을 구했다. 김미영은 “지금까지 우리가 만났던 사람들 생각하면 지금 그만두는 건 아닌 거 같기도 해. 떨어져서 못하는 거랑, 포기해서 안 하는 거랑은 다른 거잖아. 우릴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한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지.”라며 진심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관련기사
이유영은 김미영 캐릭터의 소신을 담백하면서도 강단 있게 그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안정감 있는 대사 전달력과 공감을 자아내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것. 김미영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롯이 안방에 전달해낸 이유영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연기가 빛을 발했다.
한편, KBS 2TV ‘국민 여러분!’은 월,화 10시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