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이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중간평가 탈락 10개 대학과 신규 신청 21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평가를 실시해 10개 대학을 새로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작년 선정됐던 68개 대학 중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에 실패한 한경대를 제외하고 67곳을 심사한 결과 유형Ⅰ52곳과 유형Ⅱ 5곳 등 총 57곳이 중간평가를 통과했다.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유형Ⅰ에서는 61곳 중 9곳이 하위대학으로 추려졌다. 모집인원 2,000명 이하인 지방 중·소형 대학의 여건과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유형Ⅱ에서는 6개 대학 중 1곳이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지원액은 총 559억4,000만원이다.
유형Ⅰ에서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가 눈에 띈다. 이 밖에 유형Ⅰ에서 성균관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부산대, 전북대, 순천대, 한동대, 한국교원대가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유형 Ⅱ에서는 우석대가 고배를 마셨다. 고려대는 채용사정관 규모와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낮은 점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보다 면접 비율이 높은 점등이 탈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성균관대도 입학사정관 채용 비율과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아 중간 평가 통과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중간평가 탈락 10개 대학과 신규 신청 21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선정평가를 실시한다. 추가선정평가는 6월 초 실시될 예정이고 최종 결과는 6월말에 발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계속지원대학에는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 최소지원금을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추가선정평가 이후 최종지원금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추가선정평가를 통해 재진입한 대학은 추가선정평가 순위가 아닌 중간평가 순위를 적용, 지원금을 산정하므로 추가선정평가 이후 최종지원금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추가선정평가는 중간평가에서 하위로 추려진 10곳과 신규신청 대학 21곳을 대상으로 6월중 실시된다. 이중 10곳 내외가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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