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총통 노리는 궈타이밍 “中 위협 시 폭스콘 공장 이전할 것”

궈타이밍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이 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페이=로이터연합뉴스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사표를 던진 궈타이밍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이 중국 정부의 위협이 있을 경우 중국 폭스콘 공장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궈 회장의 친중(親中) 성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7일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궈타이밍 회장은 전날 미국 방문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총통이 되면 중국을 향해 평등과 존엄의 담판을 요구할 것”이며 “만약 중국이 폭스콘 공장 폐쇄로 위협을 하면 공장을 더 경쟁력 있는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궈 회장은 이어 훙하이의 투자는 실물 제조업과 취업기회를 창출하는 경제 활동인데 “중국 당국이 뭘 믿고 나를 위협하겠느냐”며 “나에게 친중(親中)을 바란다면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훙하이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전 세계 어디서든 통제 및 생산이 가능하다며 제조업 총본부는 미국에, 하이테크 산업 총본부는 일본에, 그리고 그룹의 클라우드 인터넷의 중앙통제시스템은 대만 가오슝 소프트웨어단지에 설치해 중국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대만의 정치와 경제 상황을 몸의 두 다리에 비유하며 정치적 다리는 지난 30년간의 개혁을 통해 자유민주의 성과를 얻어 앞으로 나아갔지만, 경제적 다리는 뒤처져 있다고 덧붙였다.

궈 회장이 세운 훙하이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직원이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에는 중국 폭스콘(훙하이 자회사) 수출입총액이 중국 수출입총액의 4.1%를 차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