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여전히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이 10명 중 2명에 달했고 출퇴근을 위해 평균 1시간 정도를 길바닥에 버리고 있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지난해 삶의 질·경제·교통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2018 서울 서베이’를 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민의 1일 평균 근무 시간은 8시간 26분으로 집계됐다. 근로기준법상 법정 근무시간이 주당 40시간이므로 26분 간의 야근이 있는 셈이다. 절반이 넘는 57.9%가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하고 있었고, 심지어 1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도 18.7%에 달했다.
서울시민의 평균 출근 시간은 34분이었다. 출퇴근 시간을 단순 계산하면 1시간 8분이다. 통근 수단은 △승용차(26.7%) △버스(24.1%) △버스+지하철(18.3%) △도보(14.8%) 순이었다.
지난 2주간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52.3%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인의 전형이 바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점수는 연령별로 10대가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가장 낮았다. 소득별로는 월 100~200만 원이 가장 낮고, 400~500만 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