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영산대학교)는 신용하·정진홍 원로교수 등을 초청해 오는 14일 오후 1시 해운대캠퍼스 M동 대강당에서 ‘홍익인간 : 종교와 과학의 만남’이라는 대주제로 ‘제18회 와이즈유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홍익인간의 이념과 그 역사적 기원) △정진홍 울산대 석좌교수(종교학에서 바라보는 종교와 과학) △양형진 고려대 교수(자연과학의 세계상, 실재인가 무아인가)가 주제발표를 한다. 임경순 포스텍 교수는 토론에 참여한다.
사회학계의 원로인 신용하 교수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우리나라 국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영토학회 회장과 독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고조선 문명의 사회사’, ‘신용하 교수의 독도이야기’를 비롯한 87권의 저서가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교학자인 정진홍 교수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한국종교학회 회장, 제1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짧은 느낌, 긴 사색’, ‘지성적 공간 안에서의 종교’, ‘종교와 과학’ 등 30여 권의 저술이 있다.
물리학자인 양형진 교수는 불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한국불교 현대사’, ‘과학으로 보는 중중무진법계연기’, ‘불교와 과학: 일즉일체, 일체즉일’, ‘물리학을 통해 보는 불교의 중심사상’ 등 물리학의 관점에서 불교를 탐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양형진 교수의 발표에는 과학사학계의 중진학자인 임경순 교수가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
부구욱 와이즈유 총장은 “인간의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가치를 탐구하는 대학의 노력이 담긴 건학이념 학술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홍익인간, 원융무애라는 대학의 건학이념을 주제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학술대회에 부·울·경 지역 시·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유는 한국학학술원과 함께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18회째를 맞는다. 한국학학술원은 최근 ‘문화로 읽는 신라·고려시대 인물’을 편찬하는 등 한국학의 세계화와 전문화, 대중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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