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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폴트 6.7조 '사상최대'

올들어 전년동기比 3.4배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3조달러(약 1경5,200조원) 규모의 중국 채권시장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1~4월 중국 내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392억위안(약 6조7,5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배에 달했다. 이는 디폴트가 상반기에 집중됐던 지난 2016년과 비교해도 3배나 많은 규모다.

올 들어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가 급증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그림자금융’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채권시장이 흔들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5·4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민간 부문과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을 확대하라고 은행을 압박하는 한편 금융위기 방지를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70%까지 불어난 그림자금융 축소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자금줄이 막히면서 부도나는 회사채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까지 겹쳐 중국 경기도 휘청이는 상황이다. 2014년 10억위안 정도였던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해마다 크게 늘어 지난해 1,199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니노 시우 연구원은 “그림자금융에 의존하던 취약한 기업은 정부 정책으로 그림자금융이 축소되자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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