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과 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한국오페라를 대표할 성악 인재의 발굴을 위해 성악 분야의 최고 전문 심사위원으로 구성, 예선과 본선의 공정한 심사를 거친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무대 기회가 적은 젊은 성악가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만 35세 이하였던 참가연령을 만 39세로 확대하고 입상자들에게는 국립오페라단 무대에 주역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선발된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1명)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700만원이 수여되며 금상 수상자(1명)에는 상금 500만원과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이 수여되는 등 총 4명의 수상자에게 총 1,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이 개최하는 정기공연 및 학교오페라 등 기획공연을 통해 오페라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으로 대상?금상 수상자에 한해 해외콩쿠르 본선 진출 시 항공권을 지원한다. 오페라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국립오페라단 초대이사장 및 후원회장을 역임, 대한민국 오페라와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젊은 성악가들의 꿈을 적극 지지했던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기리는 의미이다.
콩쿠르 참가 자격은 성악전공자(남녀 만 39세 이하, 1979년 6월 18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신청 접수는 5월 24일(금)까지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참가신청서 제출 시에는 동영상 심사를 위한 링크를 반드시 첨부해야하며 동영상 심사 통과 후 1차 예선 진출 통보를 받은 참가신청자는 6월 14일(금)까지 참가비 10만원을 입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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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 후 오페라 무대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한 성악가들을 가려내는 자리인 만큼 참가자들은 1, 2차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까지 약 1개월 반 동안의 치열한 경합의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1차 예선에서는 바로크 또는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 중 1곡, 낭만주의 오페라 또는 오페레타 아리아 중 1곡을 소화하게 되며 2차 예선에서는 오페라 주역급 배역 전곡(한 작품을 선정, 그에 해당하는 주역급 배역 전곡 준비)을 소화하게 된다. 본선무대에서는 한국오페라 또는 한국가곡 중 1곡, 바로크 또는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 중 1곡, 낭만주의 오페라 또는 오페레타 아리아 중 1곡(각자 총 3곡)을 불러 경합하게 된다. 1차 예선은 6월 18일(화)~19일(수) 오전 10시부터, 2차 예선은 6월 25일(화)~26일(수) 오전 10시부터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오페라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본선은 7월 4일(목) 오후 7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오페라콘서트 형식의 본선 무대는 참가자들은 실제 연주와 같은 무대 경험의 기회를 얻고 관객들에게는 무료로 공개되어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배출한 수상자로는 함부르크 국립극장, 빈 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거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 2012년 국립오페라단 <라보엠> 파피뇰 역에 이어 2015년 <진주조개잡이> 나디르 역으로 출연했으며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우승 후 현재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오페라스튜디오 멤버로 활동 중인 테너 김건우,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에서 올림픽찬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소프라노 황수미, 2016년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영아티스트를 거쳐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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