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친환경자동차산업 등을 11대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선7기 산업비전 및 추진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광주가 ‘산업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거듭나 지역의 산업구조를 미래 지향적으로 탄탄히 구축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비전을 ‘일자리 중심의 포용적 혁신성장’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11대 대표산업 집중 육성, 3대 추진전략과 2019년 중점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11대 대표산업으로 △친환경자동차산업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 △광융합산업 △에너지 및 수소산업 △의료 및 헬스케어산업 △스마트뿌리산업 △인공지능 및 드론산업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문화콘텐츠산업 △관광산업 △김치 및 음식산업 등을 선정해 지역 산업정책 추진 방향의 큰 틀을 마련했다.
11대 대표산업은 기술혁신시대에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신성장 산업 가운데 면밀한 검토를 거쳐 대표산업을 선정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친환경 자동차산업은 ‘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협약’을 계기로 광주형 일자리 공장을 조기에 설립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으로 육성한다.
에어가전 공기산업은 지역 가전산업의 협업으로 자생력을 확보하고 공기산업 실증센터 등을 통해 공기산업 특화도시를 조성한다.
에너지 수소산업은 남구 도시첨단산단을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메카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의료 헬스케어산업은 마이크로 의료로봇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고령 친화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한 국제적 의료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뿌리 산업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반의 금형 제작 혁신지원으로 표면처리 집적화 선도단지 조성사업과 같은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인공지능 및 드론산업은 지난 2월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 역량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한다.
한국문화기술연구원 유치를 통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의향·예향·미향에 기반을 둔 관광산업, 지난해 9월 시행된 광 융합기술지원법을 기반으로 한 광 융합산업, ICT 융합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5G 기반 ICT 산업, 광주의 고유한 맛을 내세운 김치 및 음식산업 등도 11대 대표산업으로 선정됐다.
이 시장은 11대 대표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3대 추진 전략으로 △노사 상생 도시 정착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 산업환경 조성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단지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합작법인 설립 및 완성차 공장 조기 착공,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광 융합산업과 공기산업의 예타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어등산 관광단지 착공,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조기 추진 등도 꼽았다.
이용섭 시장은 “일자리 중심의 포용적 혁신성장으로 ‘노사 상생 도시, 인공지능 기반 도시, 일자리 중심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11대 대표산업을 집중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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