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62) BMW코리아 회장이 잇달아 차량 화재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은폐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소환됐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찰에 출석한 김 회장은 포토라인에 서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 분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청사 내 조사실로 향했다.
김 회장은 ‘결함을 알고도 고의로 숨겼느냐’, ‘본인 책임을 인정하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이날 김 회장이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를 은폐하는 데 개입했는지 등 혐의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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