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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도상가 실내공기질 '합격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서면몰, 부전몰 등 연면적 2,000m2 이상 9개 지하도상가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시설 전체에서 기준 이하 수치로 측정돼 지하도상가가 안전한 쇼핑공간임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라돈 농도와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다중이용시설 필수 측정항목인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에 대한 검사를 했다.

전체 대상시설 9곳 모두 관리 기준 이내로 측정됐으며 라돈 평균농도는 관리 기준의 10분의1, 미세먼지는 5분의1, 이산화탄소는 2분의1, 폼알데하이드는 10분의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라돈 농도는 시설 전체 평균 13.1Bq/m3(기준 148Bq/m3 이하)으로 국제지하도상가(중구, 36Bq/m3)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고 서면몰(부산진구, 4.5Bq/m3)이 가장 낮은 농도로 조사됐다. 미세먼지(PM-10)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35.0μg/m3(기준 150μg/m3 이하), 부산역지하도상가(동구, 52.5μg/m3)에서 최고 농도였고 중앙몰(부산진구, 22.3μg/m3)은 최저 농도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470ppm(기준 1,000ppm 이하), 부산역지하도상가(동구, 604ppm)가 최고, 국제지하도상가(중구, 363ppm)가 최저 농도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10.4μg/m3(기준 100μg/m3 이하)으로 남포지하도상가(중구, 16.6μg/m3)에서 가장 높은 농도였고 서면몰(부산진구, 5.9μg/m3)에서 가장 낮은 농도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2020년까지 2년에 걸쳐 도시철도 지하역사 라돈 농도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쾌적한 실내공간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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