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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1.3조원 규모 폴란드 플랜트 프로젝트 땄다

KIND 지분투자로 '지원사격'

佛·伊 등 해외 건설사 제쳐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연합(EU)에서 한국 건설사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에서 9억 9,280만 유로(약 1조2,88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PP는 프로필렌과 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공정이다. 플랜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 떨어진 폴리체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공사가 끝나면 이 설비에서 연간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 과정에서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 건설사들과 경쟁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측면 지원하며 수주전에 큰 힘이 됐다. 카인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요청을 받고 500억원 이상의 지분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일 뿐 아니라 한국 건설사가 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그동안 EU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들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 등을 중심으로 수주했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수주를 계기로 국내 업체들의 진출 공정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와 관련 “플랜트 수주가 중동지역에 편중되면서 전년의 58%가량 감소했다”며 “신시장인 유럽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까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한국 건설사들의 불모지였던 러시아, EU 플랜트 시장 공략에 성공해 신시장개척 전략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U에서 수주한 첫 화공플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무척 크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EU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강동효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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