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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트럼프와 싸워도 中압박은 초당적 연합

무역전쟁 피해 농촌서도 “국가 미래 위해 싸워라”

미국과 중국간 지난 10일(현지시간) 협상이 결렬돼 무역전쟁이 확전으로 치닫고 있지만 야당인 미 민주당도 중국 압박에는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백악관을 지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팜 스테이트(농업 지대)인 아이오와주 출신의 척 그레슬리 상원 재무위원장은 중국과 무역 협상이 결렬돼 관세를 올리기로 한 데 대해 “트럼프는 나쁜 행동을 한 중국을 불러 협상 테이블에 앉힌 첫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박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재무위는 정부의 무역협상을 관할·감독하는 위원회다.

미국 국회의사당




트럼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사사건건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들도 대중 압박에 가세했다. 상원 재무위 간사인 론 와이든 의원은 “중국과 심각한 무역문제를 놓고 싸우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옳다”고 지지 의사를 표했다.

민주당의 리처드 닐 하원 세입워원장도 “무역 전쟁은 도움이 되지 않고 관세를 매기는 것보다 매기겠다고 위협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모두 더 강력한 협상 메커니즘에 찬성하는 것 같다”고 정부를 지원하고 나섰다.



무역전쟁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는 미 농업 지역에서도 “장기적인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싸우라”며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 내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의장인 마크 메도우 하원의원은 “이것은 중국과 재설정을 위한 더 장기적인 전략의 일부”라며 “농민들은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되길 바라지만, 지금의 모델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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