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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軍핫라인, 北발사체에도 정상가동…“매일 정상 점검”

서·동해지구 군통신선-함정간 무선망 통신상태 확인

남북 군사 당국이 ‘군사 핫라인’을 정상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3일 “남북 군사 채널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매일 쌍방의 시험통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신상태를 점검하고 있고, 함정간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도 매일 한차례 정기적으로 교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 측에서 북쪽에 교신을 시도하면 북측에서 정상적으로 응답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에 이어 10일에는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여왔다.

그러나 이런 위협에도 군사 소통 채널은 끊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가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무력 시위성 행동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북한이 남북 군사 당국의 소통 채널은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볼 때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북은 군사 핫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이 채널을 통한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에 관한 협의는 중단된 상태다.

양측은 그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및 JSA 공동근무운영규칙, 비무장지대(DMZ)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등 군사합의 이행 문제를 군 통신선을 이용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를 해왔다.

그러나 작년 말 이후 현재 군 통신선을 통한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한) 남북 의사 교환은 정체 상태에 있다”며 “일시중지로 상태로 평가하고 있고, 큰 차원의 국면이 풀리면 정상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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