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등 남자프로골프 선수들이 꿈나무들의 멘토로 나섰다.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인 최경주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이형준, 최진호, 이태희, 김태훈, 홍순상, 맹동섭 등이 참가해 주니어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올해로 3년째인 행복라운드는 국가대표를 포함한 전국 엘리트 유망주를 초청,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 기회를 줘 선수생활 노하우와 경험, 스킬 등을 전수받게 하는 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주니어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멘토가 될 선수 15명을 선정했다. 지난달 열린 제2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선수권대회와 제6회 한국C&T배 전국중고등학생대회에 출전한 477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경주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한다면 누구나 최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행사에 참가한 안해천(남원중1)군은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함께 대회장에 선다는 것 자체로도 가슴이 벅찼다”라며 “특히 최경주 프로님과 같이 라운드를 하게 됐다. 이번 인연을 계기로 보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성인이 됐을 때 나도 주니어 선수들에게 이렇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피승현(광탄중3)군은 이글을 터뜨려 동반 라운드한 홍순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번 행복라운드에서 우승한 남녀 선수 각 1명에게는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리는 최경주재단 주니어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은 16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GC에서 열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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