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시청률 1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장르물로는 경이로운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끌어낸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송민엽, 극본 박계옥, 제작 지담)가 내일 수요일(15일)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방송에서 나이제(남궁민 분)는 이재환(박은석 분)을 헌팅턴병(헌팅턴 무도병)으로 위장해 이재준(최원영 분)을 잡기 위한 덫을 놓았지만 오히려 역이용당하면서 이재환이 뇌사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고, 나이제는 이재준을 직접 찾아가 당시 범행현장의 녹취록을 들려주며 “다른 방법으로 잡겠다”고 선포했다.
이와 관련 모든 것을 걸고 끝내겠다는 결의에 찬 나이제와 핏발 선 눈빛으로 얼굴 근육까지 실룩이는 이재준의 섬뜩한 표정이 대비되며 최종회에 걸맞는 전율의 엔딩을 예감케 만든다.
하지만 또 다른 사진에는 모이라(진희경 분)와 이재인(이다인 분)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이재준과 그의 측근들이 의기양양하게 입장하는 장면이 포착돼 태강그룹 후계자 다툼에서 이재준 측이 승기를 잡은 것은 아닌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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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이복동생마저 뇌사로 만들어버리는 난폭한 광기를 드러낸 이재준의 손에 태강그룹이 넘어가게 된다면 잠재적 위협인 모이라와 이재인은 물론이고 나이제의 편에 서서 그에게 반기를 들었던 한소금(권나라 분)과 한빛(려운 분), 선민식(김병철 분), 정의식(장현성 분) 등 그 누구도 무사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양측의 운명을 건 제로섬(Zero-sum) 게임의 결과에 초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닥터 프리즈너’의 인기를 견인해온 묘미는 바로 정교한 수술을 집도하는 듯한 치밀한 두뇌 액션과 팽팽한 심리전이었던 만큼 과연 불리한 전세를 역전시키고 이재준을 꺾을 나이제의 치명적인 한 수가 무엇일지 마지막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조바심을 수직상승시키고 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예측을 불허하는 남궁민과 최원영의 운명을 건 엔드게임이 펼쳐질 ‘닥터 프리즈너’ 최종회 31, 32회는 오는 15일 밤 10시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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