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금주 내로 반드시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경색이 국민 모두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 같아서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대치로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시급한 민생법안이 발이 묶인 상황을 조속히 타개해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 종료(5월 말)를 감안하면 이번 주 안에는 국회가 정상화되고 추경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진행된 입법 절차를 되돌릴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이제는 책임 공방에서 벗어나서 민생을 위해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한국당에 거듭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력 국회를 재연했던 만큼 국민께 더 이상 실망을 드려서도 안 된다”며 “한국당에서도 얘기한 재해 추경의 필요성을 감안하면 민생을 위한 골든타임을 속절없이 흘러가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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