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대형사건을 터뜨린 양정국(최시원). 자신을 찾아와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운 좋게도 정국이 잘 아는 사기 분야라 최선을 다해 민원을 처리했을 뿐이건만, 결과적으로 박후자(김민정)의 화를 돋우고 말았다. 사기 사건에서 뇌물을 받은 게 밝혀져 전원 사퇴를 발표한 국회의원 6명이 하필이면 모두 박후자의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에 찬성표를 던질 인물들이었던 것.
국회에 들어서기 전, “사기꾼인 게 들통 나면 안 되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숨죽이고 있어라”라고 했던 박후자의 요구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버린 정국의 행보. 민원을 받자마자 김주명(김의성)을 찾아가 “박후자가 튀는 짓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거 해도 되요?”라고 조언을 구했던 만큼 결코 고의는 아니었지만, 박후자를 화나게 하기엔 충분했다.
이에 지난 방송의 엔딩에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한 박후자가 정국과 다시 대립할지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 제작진은 오늘(14일) 밤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낸 정국의 스틸사진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제 막 국회의원이 된 정국이 어쩌다 청문회에 참석하게 된 것일지,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예고 영상에는 서원을 지역구의 국회의원 김남화(김민재)와 박후자, 그리고 양정국의 의미심장한 삼자대면이 포착됐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국에게 “청문회 때 조용히 넘어갈 것”을 요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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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던 정국이 이번 청문회에서는 어떤 팩트 폭격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바. 제작진은 “오늘(14일) 방송에서는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고 통쾌한 양정국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민 여러분!’은 오늘(14일)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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