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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 최원영, 존재만으로도 시청자 숨죽이게 한 역대급 악역

배우 최원영이 그려낸 이재준은 범접불가 최강 빌런이었다. 최고 시청률 15.4%(5월 14일 닐슨코리아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종영한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이재준으로 열연한 최원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최원영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닥터 프리즈너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애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무사히 달려올 수 있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준을 연기하며 고민스러운 지점도 많았고 연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새로운 표현을 시도해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다”며 “이재준이라는 인물과 성격을 가족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면서, 마지막에는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재준이 가진 트라우마와 그 과정 속 뒤틀린 부분들이 어른들의 과거와 태도에서 비롯된 ‘씨앗’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라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많은 연기자분들과 스태프분들,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모두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원영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지닌 채 성장한 불운의 장자 이재준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최원영은 온화한 모습 속에서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섬뜩한 눈빛과 싸늘한 미소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원영은 등장만으로도 숨을 죽이고 몰입하게 만드는 ‘존재 자체가 공포’인 이재준을 완성하며 매회마다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의 60분을 선사했다.



특히, 최원영은 미세한 눈 떨림은 물론 안면 근육 떨림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나노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안면 근육 경련은 유전병에 대한 암시이자,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을 치밀하게 조율해오던 이재준이 유일하게 컨트롤할 수 없던 부분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최원영은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의 사대부 황석주 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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