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의 공공 및 가정용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 25개 자치구의 가로·마을청소 등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종량제봉투부터 친환경봉투로 바꾼다. 가정용 친환경 종량제봉투는 성동·광진·강북·노원·금천·관악·강남 등 7개 자치구에서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는 약 6,300만장의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제작해 1,274톤가량의 이산화탄소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모든 공공·가정용 종량제봉투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기 위해 자치구 봉투제작 업체, 관련 기관 등과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 종량제봉투는 녹색제품구매법에 따라 봉투의 원재료 가운데 재활용(폐합성수지) 비율이 40% 이상으로,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친환경 종량제봉투 가격은 기존 종량제봉투와 동일하다.
지난해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생산된 종량제봉투는 총 3억9,000만장에 달했다. 일반쓰레기 봉투 2억5,000만장, 음식물쓰레기 봉투 1억4,000만장이다. 이를 위해 약 7천톤의 폴리에틸렌이 소비됐다. 서울의 모든 자치구가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도입할 경우 폴리에틸렌 사용을 약 2,800톤을 줄여 연간 7,694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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