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해양관광의 중심지가 될 여수 경도해양관광 조성사업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실시계획 승인으로 속도가 붙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계획에 따라 투자자인 미래에셋이 제출한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 사업계획 실시계획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개발 면적은 전남개발공사가 추진했던 1단계 면적을 포함해 214만 3,353㎡(64만평) 규모로 총 사업비는 1조 3,850억원이다. 관광단지는 2024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곳에는 여수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되고 관광단지 내 6성급, 4성급 호텔 2곳과 콘도, 워터파크, 해수풀, 쇼핑센터 등이 들어선다.
미래에셋은 올해 말부터 부지조성에 들어가 2024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이미 운영 중인 골프장, 리조트 시설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남해안권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써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남도와 광양경제청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가 1조7,000억원에 이르고 고용 창출도 1만5,000여명에 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 대경도와 신월동을 연결하는 경도지구 진입도로(연륙교) 건설사업도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도지구 진입도로에는 총연장 1.52㎞(2차로)의 아치교, 사장교 등 경관이 수려한 교량이 들어서며 여수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1,154억원으로 국비 40%, 지방비(전남도·여수시) 40%, 미래에셋 20%를 각각 부담한다.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돼 남해안권의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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