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재활치료 등에 쓰일 가상현실(VR) 기술 2건이 상용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6일 와이즈유에 따르면 이중호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스마트시티공학부 교수는 최근 양산캠퍼스에서 ‘싸이큐어’와 ‘산학협력 및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올해 안으로 6건의 추가 기술이전 등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교수가 보유한 특허기술은 ‘실세계 영상 왜곡 기능을 가지는 다이렉트 인코딩 방식 씨스루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이다. 이 기술은 씨스루 카메라를 통해 전면 시야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한 뒤 다양한 이미지 필터링을 적용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쉽게 말해 글라스(안경) 형태의 기기를 통해 현실 세계를 가상인 것처럼 보여줌으로써 심리·재활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심리 및 재활치료는 환자들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불안 증세를 낮춘다는 사실이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불안장애, 공포,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각종 정신·심리 질환의 치료 도구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처럼 VR과 의료 서비스가 접목된 기술 집약적이고 학제적인 사업에서는 해당 분야의 기술과 경영 능력을 갖춘 준비된 기업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대학에서 연구된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업과 협업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와이즈유 스마트시티공학부 지능로봇공학전공 학과장 및 가상화연구실 책임교수로서 로봇, IoT 및 VR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30여 개의 특허를 취득하고 VR 관련 산학연구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