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첼리스트 쟝-기엔 케라스(Jean-Guihen Queyras)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독일 실내악단 앙상블 레조난츠(Ensemble Resonanz)와 함께 오는 24일 한국 팬들을 찾는다.
케라스는 2010년 LG아트센터에서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와의 인상적인 듀오로 처음 한국 관객들을 만난 이후 무반주 솔로와 협연, 파우스트-멜니코프-케라스 트리오의 실내악까지 다채로운 형식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해냈다. 다만 본인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10년간 호흡을 맞춰온 실내악단과 내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내한하는 ‘앙상블 레조난츠’는 1994년 창단해 독특하고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높은 예술적 완성도, 신구 및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을 특징으로 한다. 정통 클래식은 물론 현대음악 및 록 뮤지션이나 DJ와의 콜라보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은 ‘엘브 필하모니’ 체임버홀의 상주단체로, 함부르크 장크트 파울리(St. Pauli)의 벙커를 개조한 ‘레조난츠라움’을 기반으로 콘서트 시리즈(‘Urban String’)를 열면서 젊은 관객들을 유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함께 하는 첫 국내무대는 바흐의 첼로 협주곡 A단조를 포함하여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그리고 케라스와 앙상블 레조난츠 조합에서 빠질 수 없는 현대음악 (베른트 알로이스 침머만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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