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자신을 향한 한 악플러의 욕설 메시지와 아이디를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연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자신에게 날아든 메시지를 정리해서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는 육두문자는 물론 “어디서 드럽게 추태부리냐”, “누가 얘 좀 털어달라” 등 충격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은 팬들이랑 소통하는 공간 아니냐? 이렇게 미련보이며 추악질하는 모습 팬들에게 보여주고 미안하지도 않냐”라는 의견부터 태연의 팬들을 “호구”라고 비하하는 표현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태연은 해당 네티즌의 아이디를 빨간색으로 표시해 올리는 등 이른바 ‘공개 처형’(악플러의 아이디나 신상정보를 SNS상에 올려 공론화하는 것)하며 경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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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메시지를 보낸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태연이 게재했던 스토리 역시 삭제됐다.
태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태연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적인 게시물 게재에 대해 기소유예, 정식 기소 등 범죄사실이 확정돼 벌금형 등 피의자들에 대한 법적 처분이 확정됐다”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자사 아티스트에 관한 명예훼손과 모욕 등 각종 불법행위 사례를 팬들에게 제보 받고 법적 조치를 해오고 있다. 태연에게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낸 이 네티즌 역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태연은 귀여운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발표한 ‘사계’, ‘보이스’ 역시 음원차트 정상에 올르면서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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