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기회 되면 광주 자주 찾아 위로”

"한국당 광주 시민 신뢰 회복 길 찾겠다"

총리 때와 달리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

"제창 노래 법 명시, 공무원 신분 맞지 않아"

황교안(왼쪽 두 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민생탐방 ‘국민과 함께’를 위해 찾은 제주시 영평동 혁신성장센터에서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에 재차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19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자주 호남을 찾을 것”이라며 “광주를 찾아서 상처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남 시민들, 광주시민들에게 한국당이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무총리 시절과는 달리 전날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데 대해서는 당시 상황을 이유로 제시했다. 황 대표는 ’법에 보면 국가기념일에 제창할 수 있는 노래가 정해져 있다. 그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제창하는 것은 훈령에 맞지 않는다”며 “당시에는 공무원이었고, 맞지 않는 건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5·18’ 망언을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에 대해서는 “저의 길을 갈 것”이라며 “국민 속에서 한국당의 길을 차근차근 찾아가겠다”고 답했다.
/안현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