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의 실증노선을 구축하는 데 시동을 건다.
부산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철도기술 연구사업으로 수행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연구개발사업의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인 ‘오륙도선’의 건설을 위해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20일 오후 남구청에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2017년 6월19일 정부로부터 승인 고시된 하단∼녹산선 등 7개 노선의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오륙도선 실증노선(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 어귀삼거리, 1.9km)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변경·수립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국토교통부 제출 및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승인 이후 도시철도 오륙도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 등 실증노선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 2022년 이후 상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는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 구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오륙도선 실증노선 구축 유치기관으로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오륙도선 실증노선 구축을 위한 세부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2월에는 실증노선 구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래형 도시철도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 실증노선을 반영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으로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할 것”이라며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안전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으로 민선7기 시정철학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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