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40%대에 진입했고 한국당은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이날 발표한 5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42.3%로 전주 조사 때보다 3.6%포인트 올랐고 한국당은 31.1%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전주 4.4%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벌려놨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3주차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성, 광주·전라, 중도·진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과 모든 연령층 및 모든 이념성향에서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은 그 반대 흐름을 보이며 지난 4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리얼미터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에 대한 혐오표현,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 무산,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광주 사살명령 의혹’,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 5·18 민주화운동 관련 논란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한국당 지지율 하락의 반대급부인 것으로 풀이됐다.
바른미래당은 5.1%로 지난번 지지율인 4.9%와 비교해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민주평화당 역시 2.3%로 지난번보다 0.1%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정의당은 5.9%로 지난 조사 결과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7일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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