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에 짓고 있는 이집트대박물관 근처에서 19일(현지시간) 폭탄이 폭발하면서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집트 관리들은 폭탄 폭발로 도로를 지나가던 관광버스 1대와 개인용 승용차 1대가 파손됐고 탑승자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관광버스에는 약 2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들과 이집트인들로 파악됐다. 개인용 승용차에는 이집트인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번 사고가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배후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집트대박물관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기자의 대(大)피라미드와 거리가 약 2㎞에 불과하다. 앞서 작년 12월에도 기자지역의 피라미드 인근 도로에서 사제폭탄 폭발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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