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세대 건축가 육성...해외 연수에 3,000만원 지원

국토교통부가 해외 설계사무소와 연구기관에서 선진 기법을 배울 청년 건축가를 모집한다.

국토부는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년 건축사 모집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리츠커(Pritzker)상은 지난 1979년부터 전 세계 건축가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으며 건축설계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총 43명 시상자 중 중국 1명, 인도 1명, 일본 8명 등 아시아에서도 다수의 수상자가 나왔지만, 한국에선 아직 수상자가 배출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앞으로 프리츠커상을 받을 청년 건축가를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참가 대상은 국내와 해외 건축학과 졸업예정자 혹은 졸업 후 3년 이내인 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지 3년 이내인 청년건축사이다. 모집 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다. 접수기간 만료일까지 해외 건축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의 연수자로 확정을 받은 후, 연수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최종 연수자는 약 30여 명이며 연수자에게는 왕복항공료,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 1인당 3,000만 원 이내로 지원된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연수실적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매년 우수 연수자를 선발하여 시상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 관련 협회ㆍ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 참여를 통해 건축설계 전문가로서 사회에 재능 기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