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는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1946년 시작되어 올해 72번째를 맞는 유서 깊은 영화제 중 하나로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의 영화제다. 송강호가 수상하는 엑셀런스 어워드는 뛰어난 연기와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그 업적을 인정 받은 영화배우들에게 헌정되는 특별상으로, 수잔 서랜든,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윌럼 더포, 크리스토퍼 리 등의 배우들이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에단 호크가 수상했다.
송강호는 한국인 최초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다. 2001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프랑스 도빌아시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몬트리올 판타스틱 영화제, 홍콩 아시안 필름 어워드,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지만 공로상 격의 수상은 처음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송강호는 “유서와 전통이 깊은 최고의 영화제에서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간접적으로나마 한국영화의 위상이 증명되는 것 같아 더 기쁘고 명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기생충>과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송강호는 8월 출국해 시상식을 비롯한 제72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여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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