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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스페셜 MC 안정환, 현주엽과 톰과 제리 케미..꿀잼 선사

‘당나귀 귀’ 시청률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어제(19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4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6.0%, 전국 기준 5.8%(닐슨코리아)로 2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어제 방송에서는 스페셜 MC로 첫 등장한 안정환과 절친 현주엽이 환상의 티키타카 호흡을 보여주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VCR을 보기 전 안정환이 “현주엽 씨가 감독하는 모습을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내자 현주엽은 안정환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고, 잘생기고, 배려할 줄 알고”라며 뜬금포 칭찬을 했다. 그러고는 마지막에 “친구를 감싸줄 줄 안다”라 덧붙이면서 절친의 폭로를 대비하여 밑밥을 깔았다.

하지만 안정환은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화면보고 얘기할게요”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예고했다.

안정환은 LG세이커스팀이 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영상 속 현주엽을 보자마자 ‘갑’버튼을 누르며 “원래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할 때 앉아 있으면 안 돼요”라고 지적했고, 현주엽은 방송임을 잊고 “야! 그걸 누가 그래?”라며 발끈했다.

이에 심영순은 “선서했잖아”라 속삭이며 흥분한 현주엽을 다독여 주었다. 그러고는 MC들을 향해 “자기도 이만큼 뚱뚱해 봐 봐”, “다리 아파서 오래 못 서있어”라 했다. 예상치 못했던 심영순의 팩트폭행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고, 현주엽은 질색하며 연신 ‘갑’버튼을 눌렀다.

이후에도 안정환은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고, 현주엽은 열심히 방어를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은 4강 진출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하던 상황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자 현주엽의 표정이 굳어졌다. 심각해진 분위기 속에서 현주엽이 선수들에게 화를 내고 욕을 하는 장면이 거듭해서 나왔고, 당황한 현주엽은 제작진을 향해 촬영중단 요청 신호를 보내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걱정하지 마세요. 입에 해바라기 물려 드릴게요”라며 CG로 입 모양을 가려 줄 것이라고 그를 안심시켜 촬영중단 해프닝은 마무리되었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시즌을 마무리하는 회식장소에 간 현주엽이 ‘갑’에서 ‘을’로 바뀐 모습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회식장소에 구단의 대표가 등장하자 현주엽은 머리를 깊이 숙여 인사를 했다. 이를 본 김숙은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나?”라며 놀라워했고, 안정환은 “인사하다 이마가 땅에 닿겠다”고 현주엽의 90도 ‘폴더 인사’를 꼬집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머리숱이 많이 빠지셨어”라고 현주엽의 외모를 지적하자 안정환은 “숱이 많이 빠지는 것은 선수들을 신경 쓰느라 빠진 것이다”라며 감독으로서 갖는 고충을 대변해주었고, 현주엽을 챙겨주는 안정환의 모습이 훈훈하게 했다.

또한 방송 내내 현주엽을 들었다 놨다 하며 그의 새로운 천적으로 등극한 안정환이 첫 출연 만에 진한 존재감을 보이면서 이후 안정환과 현주엽의 톰과 제리 같은 ‘티격태격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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