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경기도 연천을 찾아 안보위기를 다시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전날 인천에 이어 ‘민생투쟁 대장정’ 16일째 일정으로 연천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오후 6시 무렵 연천군 한 음식점에 도착한 황 대표는 당원 등 접경지역 주민들과 만나 “이 정부 들어 우리 안보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라며 ‘안보 위기론’을 폈다.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남북군사합의라는 아주 잘못된 것이 만들어졌다”며 “그래서 GP(감시초소)도 철거하고, 군사훈련도 하기 어려워졌고, 하려면 북한에 다 이야기해야 하고, 북한 군사 동향을 파악하려 비행기가 뜨려 해도 북한에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래서 우리 안보가 지켜지겠나.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우리 당에서는 남북군사합의를 철폐하도록 노력하겠다. 안보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여러분이 수고해주시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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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23일 강원도 철원 GP 철거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대북 정책 비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황 대표는 경기도 남양주 소재 카시트 업체 ‘순성산업’에서 지역 중소기업인과 간담회를 하고 주52시간제·최저임금 인상 등 현 정부 경제정책을 규탄했다.
그는 “첫 번째 민생대장정을 25일까지 한다”며 “정부가 불통, 고집, 독선을 유지한다면 더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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