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드라마이다. 극 중 박민영은 5년 차 큐레이터와 덕력만렙 덕후라는 이중 매력을 가진 성덕미 역을 맡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13회에서는 라이언과 이솔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덕미의 활약이 돋보이며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라이언은 덕미에게 이솔이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밝혔고, 덕미는 솔직한 얘기를 해준 라이언을 다독여주었다. 한편 시안(정제원 분)이 자신의 그림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영(이일화 분)은 전시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며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전시회를 위해 이솔 작가의 작품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덕미는 남편집장(박명신 분)의 도움을 받아 이솔과 비슷한 화풍의 그림을 찾게 되었고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라이언의 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던 시안의 엄마, 은영임을 알게 되었다. 라이언 역시 시안을 통해 은영이 이솔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덕미는 혼란스러워하는 라이언에게 “관장님 편이 있다는 것만 잊지 마요”라고 말하며 큰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덕미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솔의 그림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 것. 수장고에서 이솔의 작품을 보던 덕미는 비눗방울 그림 안에 바이킹이 그려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결국 이솔의 그림은 아들인 라이언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덕미는 라이언이 은영에게 자신이 아들 허윤제임을 고백할 수 있게 용기를 주며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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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과정에서 덕미의 섬세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박민영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로코 여신다운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는 물론 감정선이 살아있는 디테일한 연기로 배려심 깊고 따뜻한 덕미를 표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들어 냈다는 평이다. 폭넓은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그녀의 사생활’을 이끌어가고 있는 박민영에 대한 기대가 날이 갈수록 뜨겁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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