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주민이 승용차로 주차장 입구를 막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경찰과 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임 입주자대표단 측 인사인 A씨는 전날 오후 7∼8시경부터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 검은색 알페온 승용차를 세워 두고 연락이 두절됐다.
승용차에는 연락할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아 연락할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차주는 현직 입주자대표 측과 갈등을 겪다가 아파트 주차장 출입이 거부되자 홧김에 입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출동해 해당 승용차 견인을 시도 중이나 일부 주민들은 차주로부터 정식 사과를 받는 것이 먼저라며 견인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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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있는 주차장 출구가 막혀 있지 않아 일부 차량은 출구를 이용하고 있으나 퇴근시간 이후 입차하는 차량이 몰리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주차장 입구를 막은 A씨 측은 비위 의혹으로 현직 입주자대표 측을 비롯한 일부 주민들과 1년여간 갈등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현직 대표자들이 법원 결정을 통해 A씨 측의 직무를 정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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