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경찰관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한지선을 드라마에서 하차시키라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24일 현재 ‘한지선을 하차시키라’는 글이 110개를 넘어섰다.
자신의 아버지도 택시기사라는 한 네티즌은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본적 있냐”며 “이런 사람을 계속 출연시키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기 위해 회원가입을 했다는 네티즌은 “평소의 교만함과 불손함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하차가)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일이 생겼는데도 아무 조치 없이 방송하면 진짜 sbs 전체가 욕먹습니다”, “재미로 내기골프치고도 방송 중단하는 세상인데 한지선씨는 신의 딸인가요. 시청자를 우롱하는겁니까?” 등 내용은 다르지만 한지성의 하차 및 활동중지를 요구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관련기사
제작진 측은 이날 오전 회의를 거쳐 한지선의 출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지선은 지난해 60대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해 법원에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비판이 일고 있다.
소속사측은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