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전설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돈의 흐름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한 책이다. 그는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린다. 과거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중국의 부상 등을 예측한 바 있다. 특히 로저스는 앞으로 10~20년간 한반도의 통일국가가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으로 진단한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고 중국도 ‘한 자녀 정책’ 여파로 성장률이 꼬꾸라질 가능성이 큰 반면 한국은 북한 개방의 수혜를 보면서 고령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북한을 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값싼 노동력이 유입되며 한반도는 관광업과 농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 말한다. 일본에 대해서는 ‘아베노믹스’의 대규모 재정·통화 부양책에 힘입어 호경기를 맞았지만 조만간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며 세출을 줄이고 이민자를 수용하라고 권고한다.
그는 이 책에서 각국 흥망성쇠의 변화와 돈의 미래 지도, 기술발전 등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한다. 로저스의 투자 철학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각 나라별 뜨게 될 주식도 언급해 독자들을 솔깃하게 만든다. 1만6,000원.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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