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한 중학교 학생이 같은 학교 학생 10여명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24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모 중학교에서 1학년 A군이 같은 학년 학생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성희롱, 폭행, 금품 갈취 등을 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은 이달 초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6명이 A군에게 성추행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1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10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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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해 학생 학부모들이 처벌 수위가 낮다는 이유로 재심을 요청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당분간 피해 학생들과 다른 공간에서 교육과 상담을 받게 되며 재심 후 A군에 대한 처분이 다시 결정될 것”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도 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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