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이 지난 23일 정식 개원식을 갖고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문병인 이화여대의료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병실 구조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진료시설, 자연친화적이고 예술·문화가 어우러진 병원환경 등 자랑할 만한 것이 많다”면서 “중단 없는 혁신활동과 역량 강화, 차별화 등을 통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대서울병원은 높아진 의료 수준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진료 시스템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132년 전 보구녀관의 첫 소명을 기억하며 21세기 여성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입원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주치의에게 알려주는 임상통합상황실, 사전에 입력한 수술실 환경을 버튼 하나로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첫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을 갖췄다. 뇌종양·폐암 명의인 김선호·성숙환 교수 등도 영입했다.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다. 지하 6층, 지상 10층에 1,014병상 규모며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병실을 3인실로 설계해 4인 이상이 쓰는 입원실이 없다. 전체 중환자실도 1인실 구조다.
이날 개원식에는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원식 후 병원 건축기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도 가졌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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