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중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독일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이라크로 향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31일 독일 수도 베를린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폼페이오 장관이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둘러싼 갈등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베를린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 및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하기로 돼 있었으나, 방문 당일 오전 ‘긴급한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독일 방문 일정 취소 후 폼페이오 장관은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라크 방문에 대해 “고조되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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