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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지렛대로 부울경 민심잡기 나선 與

김경수·오거돈·송철호 3지자체장

"김해신공항 확장 백지화해야"

오늘 이인영 원내대표 만나 설득

지난 1월1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왼쪽부터)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펼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청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2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김해 신공항의 문제점을 보고하고 당 차원의 지원사격을 요구하기로 했다.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백지화하고 신공항 입지를 새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이 신공항 문제를 지렛대 삼아 내년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민심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세 명의 부울경 지역 광역단체장은 27일 이 원내대표를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김해 신공항(안) 타당성 검증’ 최종 결과 보고서와 함께 ‘부적절’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김해 신공항 추진 타당성 문제를 총리실에서 맡아 조정해줄 것을 재차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검증단은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증 결과에 대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검증단은 지난 4월 총리실에 가칭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판정위원회’를 설치해 현재 정부 안으로 추진 중인 김해 신공항 건설이 타당한지를 가려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 2월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만약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생각들이 다르다면 부득이 검증 논의를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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