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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비바람에 피해 속출…자동차 전복·전신주 파손까지

강풍 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경남 일부 시·군에 발령된 27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경남 시·군에 강풍 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12분께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북산 터널 내에서 전복된 차량을 피하려다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무쏘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전복되자 뒤따르던 싼타페와 모닝 차량이 속도를 줄였고 이를 뒤에서 오던 소나타가 들이받으며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산타페 운전자 A(28)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앞서 오전 10시 1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아파트에서도 베란다 창문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10시 40분께는 진해구 마천동 도로에 있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오전 11시 20분께는 성산구 사파동 한 주택 사다리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 35분께 경남 사천시 대산 저수지 인근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부딪혀 파손됐고 오후 2시께 양산의 한 마트 앞에서는 가로수가 강풍으로 인해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강한 비바람 탓에 창문이 파손되거나 가로수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했다.

현재까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사고는 창원과 사천, 통영 등 경남 9개 시·군에서 20건가량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창문이나 간판 파손,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 신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6개 시·군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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