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약 석 달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50.0%였다. 조사는 지난 20~24일 전국 유권자 2,520명을 대상(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 포인트)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를 기록한 것은 2월 셋째주(51.0%)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내린 45.6%로 집계됐다.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민생 경제 행보가 상시화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 역시 일시적인 긍정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과 서울, 20대, 50대,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늘었고, 호남, 충청권, 30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줄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3.0%포인트 내린 39.3%, 한국당이 0.8%포인트 오른 31.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민주당 42.3%, 한국당 31.1%로 격차가 11.2%포인트였지만 이번주에는 7.4%포인트로 줄었다. 정의당이 1.7%포인트 오른 7.6%,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0%,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2.2% 등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