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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효과'? … 분당 거래 30% 늘었다

강남권 이어 이달 급매물 소진

가격 회복세에 투자 문의까지

서울 '대장주 아파트' 상승세로





거래절벽과 가격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분당 아파트 시장에서 5월 들어 거래가 전달 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권 급매 소진에 이은 호가 상승 분위기가 경기도 주택시장의 ‘바로미터’ 가운데 하나인 분당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대장주만 모아 놓은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성남시 분당구에서 140건(신고 기준)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4월(107건)보다 30.8% 가량 늘어난 규모다. 분당구 일대 아파트 거래는 지난 2월(63건) 이후 3월(81건), 4월(107건) 등 매달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분당구 서현동 H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한동안 거래절벽을 겪다 요새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부분 실수요자지만 저번 주에는 투자 문의도 몇 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분당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분당 아파트 매매가는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거래도 급감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소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이 큰 평수로 옮겨 가거나 내집마련 목적으로 초급매를 매입하고 있다. W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시범단지 현대아파트 전용 84㎡가 8억 4,000만 원, 전용 193㎡가 11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해 8월 8억 9,000만 원에, 전용 193㎡의 경우 지난 9월 13억 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초급매물들이 소화되면서 가격도 일부 조정되는 분위기다. 5월 초 5억 8,000만 원에 실거래 등록된 효자촌 화성·럭키 아파트 전용 70㎡의 경우 최근 5억 8,7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L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위치나 층수가 좋은 물건 급매물은 거의 다 빠졌다”며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만 1~2개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서울 강남권의 영향을 받아 분당도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한편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가 아파트 시세 흐름을 나타내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아파트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이 지수는 5월 97.2로 전월(96.9) 대비 0.33% 올라 반등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다 마침내 오름세로 전환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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