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급종합병원들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10조4,821억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해 환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 중 매출 순위 1~5위인 대형병원의 시장점유율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77조 6,583억원이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건보공단 부담 급여비용과 환자 본인 부담금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중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58조 5,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올랐다.
작년 요양급여비( 58조 5,836억원) 중에서 3조 9,730억원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가나다순) 등 일명 ‘빅5’ 대형병원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됐다.
구체적으로 연도별 전체 의료기관 대비 빅 5 병원의 요양급여액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2012년 2조971억원(7.7%), 2013년 2조2,903억원(7.8%), 2014년 2조4,169억원(7.6%), 2015년 2조5,106억원(7.4%), 2016년 3조838억원(8.1%), 2017년 3조1,608억원(7.8%) 등이었다.
2018년엔 전체 의료기관에 지급된 요양급여비 중 빅5 병원이 8.5%를 차지했다.
또 전체 42개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 총액(11조 2,022억원)에서 빅5 병원이 차지한 비중은 35.5%에 달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빅 5 의료기관의 시장 점유율은 매년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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