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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첨단기술이 경제를 바꾼다'

지난 27일 중앙고에서 고인돌 강좌 열려

박정호 KDI전문연구원의 경제학 강의

'세상을 보는 눈 경제학' 50여명 참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인공지능’ 지난 27일 박정호(사진) KDI 전문연구원이 중앙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인공지능 기술이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우리 일상 속에 많이 들어와 있답니다. 그럼 기업들은 어떻게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지난 27일 중앙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 ‘세상을 보는 눈 경제학’의 강의를 맡은 박정호(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연구원은 “미래의 기술 변화를 알아야 대응할 수 있다”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고인돌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젝트로 2013년 처음 시작해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기획했다. 재능기부를 겸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박 전무연구원은 공교롭게도 모교를 찾아 더욱 뜻깊다면서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전공한 후 진로에 대한 설명은 물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적용한 기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이 구글에서 검색할 때 이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검색과정에서 구글에서 제시하는 키워드를 선택할 때 마다 구글의 검색엔진은 검색하는 사람의 취향을 파악해 키워드를 제시하게 된다”면서 “빅데이터 기술은 기업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는데 이를 테면 월마트가 가장 두려워하는 아마존은 광대한 북미지역에 거의 대부분 1일 배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용자의 취향을 이미 파악해 물류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월마트가 아마존의 노하우를 따라잡기에는 이미 늦어버렸다. 기술이란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문연구원은 첨단과학기술과 경제학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대학 졸업 후 선택하게 될 직업의 영역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번 강의는 총 2강으로 진행되었으며, 정독도서관이 지역학교에 인문학 강좌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고 도서관과 함께 준비했다.

한편, 제 7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7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인문학의 기본 학문인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심리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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