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0일 ‘2019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ETRI는 올해 사랑의 장학생으로 새롭게 선정된 33명을 포함한 중·고교생 60명에게 장학금 총 1억4,400만원을 전달한다.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한푼 두푼 모아 미래 꿈나무를 키우는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ETRI만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1구좌당 5,000원으로 원하는 구좌 수를 선택해 매월 급여에서 장학금으로 모아 마련하고 있다.
ETRI는 마련된 모금액으로 대전시 중·고교 재학생중 장학생을 선정해 전달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고교 졸업 전까지 매월 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 운동은 지난 1999년 IMF 경제위기로 국민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을 때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시작됐다.
올해로 벌써 21년째를 맞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현재까지 약 32억원을 모금하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ETRI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에 진학한 학생수만도 350여명에 달한다.
특히 ETRI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이웃사랑 나눔실천 기관인증’ 현판을 받기도 했다.
ETRI는 이와 함께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지역사회복지시설 지원 ▦연탄나눔 ▦김장나눔 ▦농·어촌사랑 1사 1촌 운동 ▦벽지학교 초청 정보통신체험관 운영 ▦찾아가는 IT교실 ▦과학자 강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식·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전 직원이 힘을 합한 장학금을 주는 전통은 ETRI만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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