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를 스코어 메이킹 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린 주변 칩 샷이나 피치 샷 같은 50~60야드 이내 거리의 어프로치 샷은 파 세이브를 하는 용도로 자주 쓰입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웨지 샷의 풀스윙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짧은 클럽이라 비교적 다루기가 쉽다고 느끼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웨지 샷 풀스윙이 쉽지만은 않답니다. 예상보다 비거리가 짧게 나서 그린 앞 벙커에 빠지거나 방향이 좌우로 크게 벗어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스윙 궤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퍼터를 제외하고는 가장 짧은 클럽인 웨지로 드라이버처럼 백스윙을 낮고 길게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의 접근 각도가 평탄해지면서 웨지가 가진 로프트대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웨지 샷은 드라이버의 완만한 U자 스윙이 아니라 가파른 V자 형태로 내려치는 스윙이 나와야 합니다. 웨지 샷을 큰 아크로 스윙하면 무게중심이 흔들려 방향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스윙 아크를 작게 하려면 백스윙 때 무게중심 이동과 몸통 회전을 많이 하지 않고 제 자리에서 백스윙을 해야겠지요.
날카로운 웨지 샷 임팩트를 위해서는 볼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양발 가운데 지점이 일반적인데 볼 하나 정도 오른쪽에 두면 보다 가파르고 강한 임팩트를 하기 좋아 제 거리를 다 낼 수 있을 것입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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