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성균관대학교에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예술 해커톤)’를 개최한다. ‘해커톤(Hackathon)’은 무언가를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예술 해커톤’은 정보기술(IT) 분야 업무개선 및 아이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워크숍 방식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팀을 이뤄 쉬지 않고 아이디어 기획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만들어내는 경연이다.
성균관대학교 링크사업단과 협력해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공연정보데이터’로 열린다. 사전 팀 구성을 통해 최종 11팀이 참여하며, 내달 25일 공연법 시행이 본격화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개방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접목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개발을 도모한다. 이후 7월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문화예술공연장의 고객친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9월 이후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박물관 자료 활용 가상현실(VR)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연속 개최될 예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예술 해커톤’에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예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개발 지원’과 ‘예술기반 창업 사업화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정보·인적교류·투자 등 민간재원 유치를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여 창업 촉진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꾀할 계획이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무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예술 해커톤’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총 8회에 거쳐 총 78팀(총 375명)이 참여하였으며, 2018년에 참가한 19팀 중 현재 5팀이 실제로 창업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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