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8박 9일 일정으로 남동생(28)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났던 정모씨(31)는 30일 새벽 충남 논산 부모집으로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은 어머니에게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서 자신만 빠져나오고 동생이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고 울먹였다.
2녀 1남 중 둘째와 셋째인 이들 남매는 해외여행을 같이 갈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누나는 대전에서 다니던 공방에 휴가를 냈고 남동생은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었다.
이들 남매는 누군가 계약을 취소한 여행상품을 비교적 싸게 구해 좋아하며 여행에 나섰다.
/논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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